단편소설
흑역사 자가 박제. 이딴 걸 소설이라고 부르다니 매우 민망하지만 지능 이슈로 어쩔 수 없다.
이렇게 보니까 티가 전혀 안 나는데 제목이 원문 하이퍼링크고 그게 이 페이지가 존재하는 이유다.
(대충 숫자 밑에 단어를 누르면 글자들이 등장한다는 뜻)
관종도 아니고 왜 여따 써요 싶으시겠지만 아무래도 여기가 편하게 숨쉬기 좋다. 쓴 순서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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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나는 아주 오랫동안 <불타는 평원>이라는 책에서 정자 얘기를 가져왔다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그 책에 나온 내용은 그냥 '아버지를 닮을 수 밖에 없는 뭔가가 있었다'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 당황스러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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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딴 건 소설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. 이런 건 쓰면 안 된다. 읽어서도 안 된다. 내용이 해로워서가 아니라 시간이 아까워서.
(뭐 내가 항상 그렇긴 하지만) 누군가가 정말로 이것을 읽었었다는 사실이 매우 수치스럽고 그 사람이 누군진 몰라도 이걸 읽기에 교양과 소양이 풍부한 사람이었을 텐데 내가 그 인간에게 이런 것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매우 수치스럽고 죄스럽다. 죄송해요.
바다 근처에 갔다가 한 번 당이 완전히 떨어져서 맛이 간 다음에 악몽을 꾸고 자동기술을 하며 썼는데, 정확하게 그 수준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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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반적으로 몹시 짜증난다. 내가 봐도 짜증나는데 남들은 오죽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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